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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CA] China’s Climate Policy: Transition, Governance, and Mark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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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a Watch News

출처: Journal of Contemporary Asia  |  게시일: 2026-06-05

분류: 아시아 정치경제  |  키워드: china, governance, policy, trans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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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한 내용을 확보했습니다. 이제 심층 분석 기사를 작성하겠습니다.

중국의 기후 정책을 둘러싼 학술적 관심은 단순한 환경 문제의 차원을 넘어서, 현대 정치경제학의 핵심 쟁점 가운데 하나로 부상하고 있다. 중국은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30퍼센트를 차지하는 최대 배출국인 동시에 태양광 패널, 풍력 터빈, 전기차 공급망을 망라하는 재생에너지 투자에서 세계 최대 규모를 기록하고 있다. 이 구조적 역설은 중국의 기후 정책을 단순히 국내 환경 거버넌스의 문제로 환원할 수 없음을 말해 준다. 베이징의 탈탄소화 경로는 파리협정의 신뢰성, 글로벌 기후 모델의 정확성, 그리고 개발도상국에 제공되는 기후 금융의 성격을 결정짓는 데 결정적 영향을 미친다. *Journal of Contemporary Asia*에 게재된 이 논문은 정치적 전환, 제도적 거버넌스, 시장 형성이라는 세 축을 중심으로 중국 기후 정책 체제의 내적 구조를 해부함으로써, 중국 발전국가가 녹색 경제를 향해 이행하는 방식의 본질을 드러내고자 한다.

논문의 핵심 주장은 중국의 기후 정책이 단일한 명령-통제 모델로도, 단순한 시장 자유화 서사로도 환원되지 않는다는 데 있다. 대신 중앙정부가 2030년 탄소 배출 정점 달성과 2060년 탄소 중립이라는 야심찬 목표를 선언하는 한편, 실질적 이행의 복잡성은 지방정부, 국유기업, 그리고 2021년 출범한 전국 탄소 배출권 거래제(ETS)와 같은 시장 메커니즘에 위임하는 층위화된 거버넌스 구조가 형성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 구조는 목표 책임제, 시범 구역 실험, 선택적 시장 도구의 활용이라는 중국 거버넌스 일반의 패턴을 반영한다. 논문은 이러한 복잡성을 분해하면서, 전환 명령이 탄소 집약 산업의 기득권, 지방정부의 재정적 탄소 의존, 그리고 배출 기준 모니터링과 집행 역량의 지역 간 격차와 어떻게 충돌하고 타협하는지를 추적한다. 특히 석탄 발전의 지속 문제는 고도로 중앙집권화된 기후 거버넌스 체계조차 넘어서지 못하는 정치적 한계를 상징적으로 드러낸다.

이 논문의 거버넌스 분석은 녹색 국가 역량에 관한 비교 정치경제학의 논쟁과 직결된다. 기존 동아시아 발전국가론은 한국, 대만, 일본의 사례를 중심으로 국가 주도 산업 정책이 경제 고도화와 환경 개선을 동시에 달성한 경로를 조명해 왔다. 중국은 이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근본적으로 복잡화한다. 중국의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규모는 전임 발전국가들을 압도하지만, 동일한 거버넌스 장치가 신속한 녹색 인프라 배치를 가능케 하면서도 동시에 조정 실패, 왜곡된 유인 구조, 지대 추구 행동을 양산하여 실질적 탈탄소화를 지연시킨다. 이러한 모순에 대한 논문의 분석은 중국의 배출 궤적이 정책적 야망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기후 시나리오에서 여전히 불확실성의 핵심 변수로 남아 있는 이유를 설명하는 데 기여한다. 국가 역량과 시장 실패가 동일한 제도적 토양에서 공존하는 중국의 사례는 개발협력 연구자들에게 발전국가 모델의 적용 가능성과 한계에 관한 풍부한 비교 준거를 제공한다.

시장 메커니즘 차원에서, 중국의 전국 ETS는 커버리지 기준으로 현재 세계 최대 규모의 탄소 시장이지만 그 실효성은 여전히 논쟁적이다. 초기 배출권의 무상 할당, 초기 거래 기간의 미약한 가격 신호, 데이터 품질 및 검증 체계의 허점은 시장 건전성에 대한 비판을 낳고 있다. 반면 지지론자들은 전국 ETS를 기초적 제도 투자로 평가하며, 일곱 개 지역 시범 ETS가 축적한 경험이 점진적 제도 개선의 실증적 기반을 제공한다고 주장한다. 논문은 중국의 정치경제적 특수성, 즉 시장 메커니즘이 자율적 배분 과정이 아닌 국가 정책의 도구로 기능하는 맥락 속에 이 논쟁을 위치시킨다. 이 프레이밍은 개발 연구자들에게 더 넓은 함의를 갖는다. 녹색 채권, 탄소 상쇄, 성과 기반 금융 등 현재 글로벌 사우스에 확산 중인 기후 금융 수단들 역시 국가-시장 경계가 유동적이고 경합적인 거버넌스 시스템 위에 시장 논리를 이식하는 작업이라는 점에서 유사한 구조적 긴장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책적 함의의 측면에서, 이 논문은 다자개발은행, 양자 ODA 공여국, 녹색기후기금(GCF)과 같은 국제 개발 기관들이 중국과 어떻게 관여해야 하는지에 관한 중요한 시각을 제공한다. 중국은 기술 지식 교류의 수신자로서만이 아니라 일대일로 이니셔티브를 통한 기후 관련 개발금융의 주요 공여자로도 부상하고 있다. 중국의 해외 에너지 투자는 역사적으로 화석연료에 편중되어 왔으나, 2021년 해외 신규 석탄화력 발전 금융 지원 중단 선언은 설령 이행이 불균등하더라도 정책 기조 전환의 신호로 해석된다. 국내 거버넌스 동학, 즉 부처 간 경쟁, 국가발전개혁위원회와 생태환경부의 역할 분담, 석탄·철강 산업을 둘러싼 이익집단 정치를 이해하는 것은 이러한 국제 공약이 실제로 무엇을 의미하는지, 그리고 어떤 외부 관여 전략이 국내의 진보적 정책 연합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는지를 판단하는 데 필수적이다.

미래 지향적 시사점으로서, 이 논문이 개발한 분석 프레임워크는 2030년대로 향하는 결정적 10년 동안 중국 기후 거버넌스의 진화를 추적하는 유효한 렌즈를 제공한다. 연구자들에게는 단일 정책 변수가 아닌 전환-거버넌스-시장의 상호작용 구조를 분석 단위로 삼는 방법론적 교훈이 있으며, 실무자들에게는 중국과의 기후 협력이 정책 선언의 수준을 넘어 제도적 역량, 집행 인센티브, 이익집단 정치의 층위에서 설계되어야 한다는 실천적 지침이 있다. 한국을 비롯한 중견국 ODA 공여국 및 동아시아 인접국의 입장에서, 중국 기후 거버넌스의 내재적 한계와 가능성을 정확히 독해하는 일은 지역 에너지 전환 협력, 탄소 시장 연계 가능성 탐색, 그리고 개발도상국 대상 공동 기후 금융 설계의 출발점이 된다. 이 논문은 그러한 작업에 필요한 분석적 정밀성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아시아 정치경제 연구 공동체에 유의미한 기여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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