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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CA] China’s Climate Policy: Transition, Governance, and Mark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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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a Watch News

출처: Journal of Contemporary Asia  |  게시일: 2026-08-17

분류: 아시아 정치경제  |  키워드: china, governance, policy, trans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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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기후 정책은 오늘날 국제 개발협력과 정치경제 질서의 핵심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탄소 중립을 향한 글로벌 전환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세계 최대 온실가스 배출국이자 최대 재생에너지 투자국이라는 이중적 위상을 동시에 보유한 중국의 기후 거버넌스 방향성은 단순히 일국 차원의 환경 문제를 넘어 국제 기후 체제의 향방을 결정짓는 구조적 요인으로 작동한다. 『Journal of Contemporary Asia』에 게재된 이 논문은 중국 기후 정책의 전환(transition), 거버넌스(governance), 시장(market)이라는 세 축을 중심으로 중국 내부의 정책 역학과 제도적 변화를 심층적으로 분석하며, 아시아 정치경제 연구에 있어 중요한 분석 지평을 제시한다.

논문의 핵심적 분석 틀은 중국 기후 정책을 단선적 국가 주도 모델로 환원하지 않고, 중앙정부의 정책 목표, 지방정부의 이행 역량, 시장 행위자의 반응, 그리고 국제 규범 압력이 복잡하게 교차하는 다층적 거버넌스 구조로 이해하는 데 있다. 시진핑 체제하에서 2030년 탄소 피크, 2060년 탄소 중립이라는 이중 목표가 공식화된 이후, 중국 기후 정책의 거버넌스 지형은 급격한 재편 과정에 있다. 논문은 전국 탄소배출권 거래제(ETS)의 확대, 녹색금융 체계의 정비, 신재생에너지 산업 육성을 위한 산업 정책의 삼중 결합이 어떻게 상호 강화되면서도 제도적 긴장을 유발하는지를 분석함으로써, 중국식 기후 전환의 독특한 경로 의존성과 구조적 제약을 규명한다. 특히 탄소 시장 메커니즘이 시장 효율성의 논리와 국가 산업 정책의 논리 사이에서 어떠한 긴장을 내포하는지에 대한 분석은 비교 기후 정치경제 연구에 중요한 이론적 함의를 제공한다.

이 논문의 문제의식은 보다 넓은 ODA 및 글로벌 개발협력의 흐름과도 긴밀하게 연결된다. 중국은 일대일로(BRI) 프레임워크 하에서 개발도상국에 대한 에너지 인프라 투자를 확대해왔으며, 국제사회의 압력과 자국 기후 목표 사이의 정합성 문제가 점점 첨예해지고 있다. 해외 석탄 화력발전소 투자 중단 선언 이후 녹색 BRI 담론이 부상하고 있으나, 실제 이행 과정에서의 거버넌스 역량 부재, 수원국의 규제 미비, 환경·사회 안전장치의 불충분한 적용이라는 구조적 문제는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논문이 다루는 국내 기후 거버넌스의 제도적 성숙도 문제는 중국의 대외 기후 ODA 정책의 신뢰성과도 직결된다. 또한 아시아 지역 차원에서 일본, 한국,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중국의 기후 기술 표준 및 탄소 시장 연계를 둘러싼 경쟁과 협력 구도를 형성해가는 가운데, 중국 내부 거버넌스의 변화 방향은 지역 기후 질서 형성에 직접적인 파급 효과를 갖는다.

정책적 함의의 측면에서 이 연구는 몇 가지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첫째, 중국 탄소 시장의 설계 및 운용 방식은 개발도상국 탄소 시장 구축에 대한 기술 지원과 표준 확산의 맥락에서 중요한 선례이자 참조 모델로 기능하고 있으며, 이는 UNFCCC 체제 하의 파리협정 제6조 이행 논의와 맞물려 글로벌 탄소 거버넌스의 다극화 경향을 심화시키고 있다. 둘째, 중앙-지방 거버넌스 간 정책 불일치 문제는 단순한 행정 효율성의 문제가 아니라 기후 전환의 정치적 경제학, 즉 누가 전환 비용을 부담하고 누가 혜택을 향유하는가의 분배 문제와 불가분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이는 사회적 수용성 제고를 위한 정의로운 전환(just transition) 담론의 적용 가능성을 검토하게 만든다. 셋째, 녹색금융과 기후 관련 국가 계획의 결합 방식은 국가 자본주의적 경로를 통한 탈탄소화의 가능성과 한계를 동시에 보여주는 사례로서, 비교 정치경제학적으로 중요한 이론적 쟁점을 제기한다.

연구자와 실무자 모두에게, 이 논문은 중국 기후 정책 분석에 있어 제도주의적·정치경제학적 시각의 중요성을 재확인시켜 준다. 향후 연구 과제로는 중국 기후 거버넌스의 지방 차원 변이(variation)에 대한 비교 사례 연구, 탄소 시장과 비공식 규범 간의 상호작용, 그리고 중국 기후 정책이 글로벌 공급망 재편 및 탄소 국경 조정(CBAM)과 같은 무역 관련 기후 규제와 맺는 관계에 대한 심층 분석이 요청된다. ODA 실무 차원에서는 중국과의 기후 협력을 모색하는 파트너 국가들이 중국 내부 거버넌스 구조의 복잡성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채 단순화된 국가 행위자 모델에 의존하는 위험을 경계해야 하며, 협력 설계 시 다층적 이해관계자 구조를 반영한 정교한 접근이 필요하다. IOCSS의 관점에서 이 연구는 중국 주도 개발협력의 환경·거버넌스 차원을 평가하고, 한국을 포함한 중견국들의 기후 ODA 전략 수립에 있어 유용한 분석적 기반을 제공하는 중요한 학술적 기여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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