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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CA] Bribery as a Third Path to Power? Political Selection in China Beyond Performance and Patronage

Gh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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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a Watch News

출처: Journal of Contemporary Asia  |  게시일: 2026-09-11

분류: 정권·선거 변동  |  키워드: china, el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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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치 엘리트의 인사 및 승진 구조를 다룬 자료를 확인한 결과, 안내받은 자료는 Jiangnan Zhu가 케임브리지대학교출판부에서 펴낸 저서 『Bribery as a Third Path to Power? Political Selection in China Beyond Performance and Patronage』이며, Journal of Contemporary Asia에는 성균관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이종혁(Jonghyuk Lee) 교수의 서평(2026년 6월) 형태로 소개되어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이 점을 감안해 확인된 내용을 바탕으로 기사를 작성했습니다.

중국의 정치적 승진 구조를 설명해 온 기존 학계의 논의는 오랫동안 두 가지 축, 즉 성과에 기반한 능력주의(meritocracy)와 개인적 유대에 기반한 후원제(patronage) 사이의 경합으로 정리되어 왔다. 그러나 최근 반부패 캠페인 이후 드러난 방대한 인사 비리 사건들은 이 이분법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제3의 경로, 즉 뇌물을 매개로 한 관직 매매가 실질적인 승진 채널로 작동해 왔다는 사실을 드러낸다. 국제 개발협력과 세계 정치경제 연구의 관점에서 이는 단순한 부패 사건의 나열이 아니라, 권위주의 체제에서 통치 역량과 정책 집행의 질이 어떤 인사 메커니즘에 의해 좌우되는지를 재구성하는 문제로 이어진다. IOCSS가 개발협력과 시민사회를 연구하는 기관으로서 이 주제에 주목하는 이유는, 원조 수원국이든 공여국이든 관료제 내부의 인사 부패가 정책 이행의 신뢰성과 예측 가능성을 근본적으로 훼손하기 때문이다.

Zhu의 연구가 제시하는 핵심 논지는 두 개의 자체 편집 데이터셋을 활용해 성과(performance), 후원(patronage), 매수(purchase)라는 삼분 구도를 이론화하고, 이를 각각 능력주의 국가(meritocratic state), 후견주의 국가(clientelist state), 투자국가(investment state)라는 세 가지 통치 모델의 공존으로 개념화한 데 있다. 서평자가 강조하듯 이 저작의 독창성은 "뇌물을 통한 충성(loyalty via bribery)"이 공유된 경험과 장기적 관계에 기반한 전통적 후원제와 본질적으로 다른 성격을 지닌다는 점을 실증적으로 입증한 데 있다. 즉 자금력이 능력과 충성심을 동시에 우회하며 권력 상승의 독자적 경로로 기능할 수 있다는 것이며, 이는 능력주의 대 후원제라는 기존 이분법 논쟁 자체를 재정의하는 함의를 지닌다. 부패와 엘리트 이동성이라는 이중적 관점을 결합한 방법론 역시, 중국 행정체계 내에서 직위 매매가 어떤 분포와 형태로 나타나며 통치 성과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실증적으로 추적했다는 점에서 방법론적 기여로 평가된다.

이러한 발견은 ODA 및 시민사회 연구가 오랫동안 주목해 온 "관료제 질(bureaucratic quality)"과 "국가 역량(state capacity)" 논의와 직접적으로 연결된다. 개발협력 공여기관들은 흔히 수원국의 제도적 역량을 능력주의적 관료 임용 여부로 평가해 왔지만, 이번 연구는 표면적으로 능력주의적 승진 체계를 갖춘 것처럼 보이는 권위주의 체제 내부에서도 금전적 거래가 실질적 인사 결정을 좌우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원조 효과성 논의에서 통용되어 온 "좋은 거버넌스" 지표들이 공식 제도의 외형만으로는 실질적 통치 구조를 포착하지 못할 위험을 시사하며, 동아시아 권위주의 정치경제 연구 전반에서 제도의 명목적 형태와 실제 작동 방식 사이의 괴리를 재조명하게 한다. 아울러 이는 시민사회의 감시 기능이 취약한 체제에서 내부 인사 부패가 얼마나 오래, 그리고 얼마나 광범위하게 지속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서, 시민사회 연구자들에게도 중요한 참고점을 제공한다.

정책적 함의의 측면에서 이 연구는 반부패 정책 설계자들에게 인사 부패를 단순한 뇌물 수수 범죄가 아니라 정치적 선발 메커니즘 자체의 구조적 결함으로 다뤄야 한다는 메시지를 던진다. 특정 인물의 부패를 처벌하는 데 그치는 접근으로는 매수를 통한 승진 경로 자체를 차단할 수 없으며, 인사권 배분 구조와 감사 체계의 근본적 개편이 필요하다는 함의로 이어진다. 이는 개발협력 실무자들이 수원국 정부와의 협력 사업에서 반부패 조건성(conditionality)을 설계할 때, 표면적 제도 개혁 여부만이 아니라 실제 인사 결정 경로에 대한 미시적 분석이 병행되어야 함을 시사한다.

연구자와 실무자를 위한 향후 과제로는, 이 저작이 제시한 삼분 프레임워크가 중국 사례를 넘어 다른 권위주의 및 혼합 체제에도 적용 가능한지에 대한 비교 연구의 필요성을 들 수 있다. 특히 동남아시아나 아프리카의 개발협력 파트너 국가들에서도 유사한 "투자국가형" 인사 메커니즘이 발견되는지, 그리고 이것이 원조 자원의 배분 및 프로젝트 이행 성과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후속 연구가 요구된다. IOCSS와 같은 기관이 축적해 온 개발협력 현장 데이터와 이러한 정치적 선발 이론을 결합한다면, 권위주의 체제 내부의 통치 질 변화를 보다 정교하게 추적할 수 있는 분석 틀을 마련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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