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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LA] 선거 운명을 넘어서: 브라질의 극우 정렬 공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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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urnal of Politics in Latin America · Vol. 15, No. 2, 2023

초록

본 논문은 브라질의 극우 정치 세력이 보우소나루의 선거적 성패를 초월하여 구조적이고 지속적인 정치 세력으로 공고화되는 과정을 분석한다. 극우 정렬은 단순히 보우소나루 개인에 대한 지지가 아니라, 응집된 사회적 기반, 이념적 프레임, 조직적 인프라를 갖춘 독립적인 정치 블록의 형성을 나타낸다. 이 블록은 브라질 민주주의의 향후 궤적을 규정하는 구조적 요소로 작용할 것이다.

1. 서론: 보우소나루 이후의 극우

2022년 10월 브라질 대선에서 보우소나루가 49%의 득표율로 룰라에게 패배했을 때, 일부 분석가들은 브라질 극우의 수명이 다했다는 성급한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수십 년간 좌파 헤게모니 하에 있던 브라질 정치 문화에서 보우소나루가 어떻게 49%의 지지를 얻을 수 있었는지를 설명하는 더 중요한 질문은 충분히 탐구되지 않았다.

본 논문의 핵심 주장은 다음과 같다: 보우소나루의 선거적 운명과 무관하게, 브라질 극우는 2018~2022년 사이에 응집된 사회적 기반, 독자적인 이념 담론, 그리고 지속 가능한 조직 인프라를 구축했다. 이 세 요소의 결합이 브라질 극우를 단순한 선거적 현상이 아닌 구조적 정치 세력으로 만든다.

2. 극우 정렬의 사회적 기반

선거 분석 데이터는 보우소나루 지지층의 사회인구학적 구성이 2018년에서 2022년 사이에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보여준다. 2018년에는 도시 중산층, 복음주의 기독교인, 농촌 지주 계급, 소기업주를 핵심으로 했다. 2022년에는 이 기반이 유지되면서 일부 하층 계급—특히 보우소나루 정부의 코로나19 긴급 지원금 수혜자들—이 추가되는 변화가 관찰되었다.

특히 중요한 것은 복음주의 기독교 공동체와 극우의 결합이다. 브라질에서 복음주의 기독교는 2022년 인구의 약 31%를 차지하는 급성장하는 종교 집단이다. 이 집단은 젠더 이데올로기 반대, 낙태 금지, 가족 가치 강조를 공유하는 우파 정치인들에게 강력한 선거적 기반을 제공한다. 보우소나루와 복음주의 네트워크의 결합은 2022년 이후에도 지속되고 있다.

3. 이념적 공고화: '보우소나리즘' 의 구조화

보우소나루의 정치적 성공을 뒷받침한 이념 담론은 그의 개인 이미지보다 더 오래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반PT(노동자당) 정서, 부패 반대 포퓰리즘, '젠더 이데올로기' 반대, 무장 시민권(총기 소지권), 경제적 자유주의, 그리고 군사적 애국주의가 그 구성 요소이다.

이 이념 묶음은 소셜미디어와 복음주의 교회 네트워크를 통해 광범위하게 유통되고 재생산된다. 특히 와츠앱과 텔레그램을 통한 우파 미디어 생태계는 기성 미디어에 대한 불신을 증폭시키고 극우 담론을 자급자족적으로 순환시키는 구조를 형성했다.

Mouffe(2018)의 좌파 포퓰리즘 이론을 역설적으로 적용하면, 보우소나리즘은 브라질의 '인민(people)'과 그 적들—부패한 엘리트, 공산주의자, PT—을 구성하는 우파 포퓰리스트 담론을 성공적으로 구축했다. 이 담론은 보우소나루 개인이 없어도 작동할 수 있는 정치적 논리를 가진다.

4. 조직적 인프라의 지속

2022년 선거 패배 이후 보우소나루의 정당인 자유당(PL)은 해체되거나 약화되지 않았다. 2022년 하원 선거에서 PL은 최다 의석(99석)을 획득했다. 주지사 선거에서도 보우소나리스타 후보들이 여러 주에서 당선되었다.

지방 수준의 조직 역량이 연방 수준의 선거 패배 이후에도 유지되는 것은 극우 정치 블록의 구조적 공고화를 보여준다. 2026년 선거를 향한 보우소나리스타 네트워크의 준비는 이미 시작되었으며, 보우소나루의 자격 박탈(2023년)이 이 블록을 해체하지 못하고 있다.

5. 브라질 민주주의에 대한 함의

극우의 구조적 공고화는 브라질 민주주의에 이중적 함의를 가진다. 한편으로, 이는 브라질 정치의 정상화를 의미하는 측면이 있다. 성숙한 민주주의에는 다양한 이념적 성향의 정치 세력이 존재하며, 강한 우파가 존재한다는 것 자체가 반드시 민주주의의 위협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브라질 극우의 반민주주의적 경향—2022년 1월 8일 의회 습격, 선거 결과 불복 담론, 군사 개입 요청—은 단순한 우파 정치를 넘어서는 문제를 제기한다. 제도적 민주주의의 규범과 절차에 대한 공약 없이 선거 경쟁에 참여하는 세력의 존재는 민주주의의 지속가능성을 위협한다.

6. 결론

브라질 극우는 보우소나루를 넘어 지속될 것이다. 이 결론은 브라질 좌파와 민주주의 세력이 단순히 극우 지도자의 실각을 환영하는 데 그쳐서는 안 됨을 시사한다. 극우의 사회적 기반이 왜 형성되었는지, 그 이념적 매력이 무엇인지, 그리고 어떻게 민주주의적 맥락에서 이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것인지에 대한 심층적 성찰이 필요하다.

참고문헌

  • Amaral, O. (2020) 'A New Right in Brazil?', Latin American Perspectives, 47(1): 119–135.
  • Hunter, W. and Power, T. (2019) 'Bolsonaro and Brazil's Illiberal Backlash', Journal of Democracy, 30(1): 68–82.
  • Laclau, E. (2005) On Populist Reason. London: Verso.
  • Mouffe, C. (2018) For a Left Populism. London: Verso.
  • Samuels, D. and Zucco, C. (2018) Partisans, Antipartisans, and Nonpartisans: Voting Behavior in Brazil. Cambridge: Cambridge University 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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