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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LA] Beyond Electoral Fortunes: The Consolidation of a Far-Right Alignment in Braz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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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tin America Watch News

출처: Journal of Politics in Latin America  |  게시일: 2026-06-10

분류: 정권·선거 변동  |  키워드: bolsonaro, brazil, electoral, far-right, poli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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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브라질 대통령 선거에서 자이르 보우소나루가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에게 패배한 것은 단순한 정권 교체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이 선거 결과는 전 세계 민주주의 연구자들과 개발협력 실무자들에게 극우 포퓰리즘의 지속가능성과 이념적 공고화에 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Journal of Politics in Latin America』에 게재된 이 연구는 보우소나루의 이념적 프로젝트가 선거 패배 이후에도 어떻게 브라질 정치 지형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지를 분석함으로써, 선거 결과만으로 극우 운동의 궤적을 판단하는 기존의 단선적 시각에 정면으로 도전한다. 이는 라틴아메리카 정치경제의 구조적 변동을 이해하는 데 있어 핵심적인 분석적 기여이며, 국제 개발협력 및 시민사회 연구의 맥락에서도 매우 중요한 함의를 내포한다.

이 연구의 핵심 주장은 보우소나루주의(Bolsonarismo)가 단일 지도자의 카리스마에 의존하는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이념적으로 공고화된 정치 정렬(political alignment)로 자리 잡았다는 것이다. 연구는 두 가지 핵심 질문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첫째, 보우소나루의 극우 운동은 어떠한 사회적·제도적 기반 위에 형성되었는가. 둘째, 그의 2022년 선거 패배에도 불구하고 이 이념적 프로젝트가 어떻게 지속·심화되고 있는가. 연구는 브라질의 복음주의 개신교 네트워크, 농업 자본가 집단(ruralist bloc), 군부 엘리트, 그리고 디지털 미디어 생태계가 상호 결합하여 극우 이념의 사회적 재생산 구조를 형성했음을 논증한다. 이는 선거 민주주의의 표면 아래 작동하는 권위주의적 경향이 제도적 공간을 잠식해 가는 방식을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보우소나루주의의 공고화는 라틴아메리카 전반의 정치경제적 흐름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1990년대 이후 신자유주의적 구조조정과 이에 따른 불평등 심화, 2000년대 핑크 타이드(Pink Tide)의 부상과 좌파 정권들의 집권, 그리고 2010년대 중반 이후 반동적 보수 회귀라는 역사적 사이클 속에서 브라질의 극우 공고화는 단순히 국내 정치의 문제가 아니다. 아르헨티나의 밀레이(Milei) 정권, 칠레의 카스트(Kast) 운동, 콜롬비아의 우리비스모(Uribismo) 등 지역 전반에서 관찰되는 극우 포퓰리즘의 부상은 공통된 구조적 조건을 공유한다. 특히 ODA 수원국으로서의 브라질이 아닌, 남남협력(South-South Cooperation)의 주요 행위자로 부상한 브라질의 외교적 방향성이 보우소나루 집권기를 거치며 어떻게 재편되었는지는 국제 개발협력 커뮤니티에 여전히 미해결 과제로 남아 있다. 환경 거버넌스의 후퇴, 아마존 개발 정책의 전환, 다자주의에 대한 냉소적 태도 등은 브라질을 글로벌 개발 아젠다의 협력 파트너로서 신뢰하기 어렵게 만들었으며, 이 유산은 룰라 3기 정부 하에서도 정치적 갈등 요인으로 지속되고 있다.

정책적 함의의 측면에서 이 연구는 시민사회 조직과 국제 개발기구들에 중요한 경고를 제공한다. 극우 정치 세력의 평가를 선거 득표율이라는 단일 지표로만 수행할 경우, 이들이 구축한 사회적 기반과 이념적 네트워크의 실질적 영향력을 과소평가할 위험이 있다. 브라질 시민사회는 보우소나루 집권기 동안 심각한 공간 축소(shrinking civic space)를 경험했으며, 비정부기구에 대한 재정 압박, 환경·원주민 권리 옹호 단체에 대한 낙인화, 공공 참여 채널의 폐쇄 등이 잇따랐다. 선거 정권 교체 이후에도 이러한 제도적 손상이 즉각적으로 회복되지 않는다는 사실은, 민주주의 강화를 위한 ODA 프로그래밍이 단기적 선거 주기 지원에 머물러서는 안 되며, 시민사회의 구조적 역량 강화와 법적 환경 개선에 장기적으로 투자해야 함을 시사한다.

마지막으로 이 연구는 연구자와 실무자 모두에게 분석 틀의 전환을 촉구한다. '선거 이후(post-electoral)'의 관점에서 극우 운동을 추적하는 방법론적 접근이 보다 적극적으로 개발되어야 하며, 특히 디지털 플랫폼과 종교 네트워크가 이념 확산의 핵심 인프라로 기능하는 방식에 대한 체계적 연구가 필요하다. IOCSS와 같은 개발협력 및 시민사회 연구 기관들은 브라질 사례를 참조점으로 삼아 유사한 정치적 역학이 진행 중인 글로벌 사우스 국가들, 특히 인도네시아, 필리핀, 나이지리아 등에서의 비교 연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 선거 민주주의의 형식적 복원이 반드시 민주적 공고화를 의미하지 않는다는 이 연구의 핵심 통찰은, 국제 개발협력의 민주주의 지원 전략이 형식적 절차 지원을 넘어 사회적 가치 체계와 이념 지형의 변화를 직시하는 방향으로 심화되어야 함을 강력히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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