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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LA] Beyond Electoral Fortunes: The Consolidation of a Far-Right Alignment in Braz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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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tin America Watch News

출처: Journal of Politics in Latin America  |  게시일: 2026-08-08

분류: 정권·선거 변동  |  키워드: bolsonaro, brazil, electoral, far-right, poli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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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0월 브라질 대선에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가 자이르 보우소나루를 근소한 차이로 누르고 승리했을 때, 많은 분석가들은 이를 라틴아메리카 극우 포퓰리즘의 퇴조를 알리는 신호로 해석했다. 그러나 『Journal of Politics in Latin America』에 게재된 본 연구는 그러한 낙관적 해석이 성급했음을 설득력 있게 논증한다. 선거 결과와 이념 운동의 지속성을 분리하여 분석하는 이 논문은, 보우소나루주의(Bolsonarismo)가 단순한 개인 숭배나 일시적 대중 열풍이 아니라, 브라질 정치 지형을 구조적으로 재편한 심층적 이념 연합임을 밝힌다. 이는 선거 승패를 중심으로 정치 변동을 평가하는 기존의 분석 틀에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하며, ODA 공여국과 국제 시민사회 파트너십을 설계하는 실무자들에게도 직접적인 함의를 지닌다.

본 연구의 핵심 주장은 보우소나루의 극우 프로젝트가 2022년 선거 패배 이후에도 공고화(consolidation)의 단계에 있다는 것이다. 연구는 두 가지 핵심 질문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첫째, 브라질 극우 운동은 어떠한 조건 속에서 출현하고 제도적으로 뿌리를 내렸는가. 둘째, 선거적 불운에도 불구하고 그 이념 프로젝트는 어떻게 지속되고 있는가. 연구자들은 보우소나루 운동이 단순히 반(反)노동자당(PT) 정서를 흡수한 저항의 연합이 아니라, 보수적 복음주의 기독교, 농업 자본, 군사 기술관료주의, 반(反)페미니즘 사회운동이 융합된 이념적 블록임을 강조한다. 이 블록은 선거 결과와 무관하게 브라질 의회, 사법부, 지방 정치, 민간 미디어 생태계 내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유지하고 있다. 이 같은 분석은 선거 결과만으로 민주주의의 건강을 진단하는 접근법의 한계를 드러낸다.

보우소나루주의의 공고화는 라틴아메리카 지역 정치경제의 광범위한 구조적 변화와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 브라질은 세계 최대 농업 수출국 중 하나로, 대두·육류·바이오에너지 생산에 기반한 농업 자본의 정치적 대표성은 이른바 '루랄리스타(ruralista)' 의회 블록을 통해 극우 의제를 지속적으로 정책화하는 통로가 되어왔다. 동시에 브라질 복음주의 교회 네트워크는 도시 저소득층과 농촌 공동체 양쪽에서 광범위한 문화적 헤게모니를 구축하며, 젠더 이념 반대, 반공산주의 담론, 가족 가치 수호라는 보수적 의제를 통해 극우 정치와 신앙 공동체를 연결하는 사회 기반시설로 기능하고 있다. 이처럼 경제 이익과 문화 정치가 교차하는 지점에서 보우소나루주의는 단순한 선거 연합을 넘어 사회적 블록으로 자기 재생산되고 있다.

정책적 맥락에서 이 연구가 갖는 함의는 특히 국제 개발협력 및 민주주의 지원 분야에서 중요하다. 브라질은 ODA 수혜국이자 남남협력의 주요 공여국으로서 글로벌 개발 거버넌스에서 독특한 위치를 점한다. 보우소나루 재임 기간 브라질은 아마존 삼림 보호, 기후 협약 이행, 원주민 권리, 젠더 평등 관련 다자 협력에서 지속적으로 이탈하거나 후퇴하는 행태를 보였다. 룰라 정부 하에서 일부 정책 기조가 복원되고 있지만, 국내 극우 연합이 의회와 지방 정치에서 강고한 영향력을 유지하는 한 국제 규범 이행의 가변성은 높을 수밖에 없다. ODA 공여국과 다자 기관은 파트너국의 정부 교체를 민주주의 공고화의 지표로 과도하게 해석하는 오류를 경계해야 하며, 시민사회 역량 강화와 제도적 민주주의 지원을 보다 장기적 관점에서 설계할 필요가 있다.

연구자와 실무자 모두에게 이 논문은 '선거 이후(post-electoral)' 분석 프레임의 필요성을 강력히 제시한다. 극우 운동의 영향력은 집권 여부가 아니라 이념적 헤게모니의 지속성, 제도적 침투 깊이, 사회 운동으로서의 동원 역량을 통해 측정되어야 한다. 특히 한국의 ODA 실무자 및 국제 시민사회 연구자들에게는, 브라질 사례가 개발 파트너국의 정치 리스크를 평가할 때 선거 주기를 넘어서는 구조적 분석이 요청됨을 일깨워 준다. 포퓰리즘적 극우 운동이 유럽, 남미, 남아시아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부상하는 현 국제 정치 지형 속에서, 보우소나루주의의 공고화를 분석한 이 연구는 단지 브라질학의 기여에 그치지 않고, 민주주의 후퇴와 극우 정치의 지속성을 이해하는 비교 정치학적 참조점으로서의 가치를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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